중국발 미세 먼지에 천식 환자 급증…. 나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호흡기에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헛기침을 해 보지만 가래가 나오지는 않고 기침이 밤에 심해져 잠을 제대로 못자는 사람도 있다.

최근 대기오염이 심해지면서 기관지 천식 환자가 늘고 있다. 기관지 천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흔한 환경적 요인으로 대기오염,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애완동물의 털, 곰팡이 등을 들 수 있다.

겨울 날씨와 같은 차가운 공기,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 감정변화에도 천식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의사와의 긴밀한 대화를 통해 천식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규칙적인 약물치료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기관지 천식은 일반감기와 구별하는 게 중요하다. 환자가 천식을 단순 감기로 오해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기침으로 인한 수면장애, 간헐적인 호흡곤란, 천명(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또는 휘파람 비슷한 소리), 흉부압박감(가슴을 조이는 듯한 느낌 혹은 가슴이 답답한 느낌, 흉통)과 같은 전형적인 천식 증상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

그냥 가슴만 답답한 증상, 목에 가래가 걸려 있는 듯한 목 불편감 혹은 목이물감, 숨은 차지 않지만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환자에서 천식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서울삼성병원에 따르면 기관지 천식은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처럼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므로 처방된 약물을 꾸준하게 복용하는 것이 천식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만일 올바른 치료를 하지 않고 그대로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만성적인 기관지 염증으로 인해 영구적인 변형이 생길 수 있다. 좁아진 기관지 상태로 굳어져 버려 폐 기능이 감소하고 평상시에도 만성기침, 가래, 호흡곤란을 호소하게 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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