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즐기는 10대, 유방암 위험 쑥↑

비만 여부와 상관없어

패스트푸드의 건강상 유해성이 잇따라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유방암 발병률까지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는 10대 소녀들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미시간주립대학의 연구팀이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유방암 위험이 커지는 이유는 패스트푸드 안에 들어 있는 지방 성분 때문이며, 이는 비만 여부와는 관계없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사춘기 때 고지방 성분 함유 식품을 섭취하면 암세포 성장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을 이끈 산드라 하슬람 박사는 “패스트푸드 속 지방 성분으로 인해 면역세포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는 유방 부위의 종양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며, 이 같은 변화는 성인이 되면서도 계속돼 암 발병 전조 증상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과체중이 아닌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즉패스트푸드의 암 유발은 지방 성분 자체로 인한 것이지 비만 때문이 아니라는 점이다.

또 어렸을 때 패스트푸드를 즐기다가 더 성장한 뒤에 저지방식으로 식생활이 바뀌더라도 어린 시절의 패스트푸드 섭취로 인한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3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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