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많은 세상,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 7

 

‘지루함 치료법’도 있어

걱정, 불안, 초조, 긴장…. 자리에 누워 한 시간 동안이나 이런저런 생각에 잠들지 못한다. 회사 일, 자신과 아이들 건강 문제 등 같은 생각이 머릿속을 맴돈다.

뒤척이다 보면 나중에는 잠들지 못한다는 사실에 초조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잠은 더 안 오고 이제는 “내일 이 상태로 출근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이 밀려온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질환이다. 생활·건강 정보 사이트 ‘리얼 심플(Real Simple)’이 심리학자의 견해를 토대로 이런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했다.

◆걱정 되는 것을 수없이 반복하라=엘리베이터 타는 것이 두렵다면 이 생각을 20분여 분 간 천천히 반복해서 떠올려 보라. 더 이상 생각하는 것조차 지겹게 될 때가 되면 차츰 걱정이 사라진다. ‘지루함 치료법’이라는 것이다.

◆갈 데까지 가봐라=걱정되는 생각을 도저히 통제할 수 없으면, 더 크게 걱정을 해보라. 회사 중역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준비를 제대로 못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에 늘 사로잡힐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음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는 준비 과정에서 전혀 준비 못하고 중역들 앞에 선 상황을 가정해보라.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지금 걱정해봐야 소용없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미친 생각에 맞서지 마라=한 여자 변호사는 법정에서 자신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상상을 하면서 제정신이 아닐 때가 있다고 하소연한다. 우리의 정신은 창의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의 두뇌 신경은 마구잡이로 가동하지 않는다. 이 사실을 알면 ‘미친’ 생각들이 사라질 것이다. 자신 스스로 자신에 대해 판단하지 말자. 당신을 선반 위에 올려놓은 물체로 객관화시켜 판단해보라.

◆잘못된 경고들을 분별하라=‘가스를 안 끄고 나와 집이 불타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심장이 빨리 뛴다고 해서 심장마비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생각이나 느낌은 우리가 해석하기에 따라 걱정거리가 되거나 심지어는 갑작스런 공포가 되기도 한다. 이런 생각이나 느낌을 그냥 스쳐 지나가도록 하라.

◆불안하면 영화라고 생각하라=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을 쇼라고 상상해보라. 불안하게 하는 걱정거리를 머리속에서 떨쳐낼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객석에 조용히 앉아 팝콘을 먹고 있는 관객이고, 무대에는 당신의 걱정거리들을 노래로 부르며 탭댄스를 추는 희극이 상영되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걱정을 미뤄라=메일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갑자기 뭔가가 통고되고 이에 대해 급하게 답하려고 초초하거나 걱정하는 일이 종종 생긴다. 이럴 때는 즉시 뭔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20분 후나 혹은 1시간 뒤로 미뤄보자.

오전 10시에 초조하게 하는 일이 생기면 오후 4시 경으로 미루는 것이다. 이때가 되면 저절로 걱정거리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하다보면 하루 종일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다.

◆심호흡을 크게 하라=불안과 걱정으로 몸이 긴장됐을 때 심호흡을 한번 해보라. 심호흡이야말로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래도 걱정이 없어지지 않으면 심호흡을 반복해서 하면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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