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여성들이 달콤한 음식에 더 끌릴까?

도파민 기능 저하 유전자 발견

왜 여성들은 남성보다 달콤한 디저트를 더 좋아할까. 최근 한 연구팀이 그 이유를 밝혀냈다. 당분이 많이 든 음식에 끌리도록 만드는 유전자가 여성들로부터 발견됐다는 것이다.

캐나다 맥길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여성들이 단 음식을 즐겨 찾고 살이 찌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비만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스트레스, 심리적 불안감 등으로 나타나는데 단 음식에 쉽게 매혹되도록 유도하는 유전자가 여성에게 많이 있다는 것이다.

페트리샤 실베라 연구원은 “여성에게서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의 활성화를 조절하는 유전자 변형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대립유전자는 도파민의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여성들은 이에 대한 보상 심리로 아이스크림, 캔디, 과자 등의 단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를 이끈 마이클 미니 교수도 역시 “개괄적으로 설명하자면 비만은 유전적 산물”이라고 말했다. 특정 유전자가 비만을 일으키는 음식에 대한 소비 증가를 부추긴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쉽게 비만에 이르는 아이들을 선별해 비만 초기 단계에 더 이상 살이 찌지 않도록 막을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는 것이 그들의 다음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논문은 ‘에피타이트’ 저널 최신호에 실렸으며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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