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게 취하고 숙취는 없는 술 곧 나온다

 

공격성·중독성도 없어…

술을 한바탕 마시고도 다음날 숙취에 시달리지 않는다면 좀 더 편하게 술자리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또 반드시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에 술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강박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질 것이다. 요즘처럼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연시 부담도 줄어든다.

런던대학 신경정신약리학과 데이비드 너트 교수에 따르면, 숙취가 과학적으로 해결될 시기가 멀지 않았다. 간, 심장, 뇌에 유독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제거한 대체 술을 고안 중에 있기 때문이다.

너트 교수는 술을 마신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화합물 5가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화합물 중 한 가지를 직접 마셔본 결과 술을 마셨을 때처럼 나른하면서 잠이 왔다”며 “하지만 해독제를 마시고 나니 수분이 채 경과하기도 전에 숙취 없이 강의에 나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너트 교수에 따르면 술은 뇌를 침착하게 유지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를 주 표적으로 삼기 때문에 긴장이 풀리고 나른해지게 만든다. 또 그가 발견한 남은 4가지 화합물 역시 신경시스템을 겨냥해 이 같은 기분을 유도하지만 해로운 숙취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람들이 나른해지면서도 동시에 사교적으로 즐길 수 있는 술 대체 음료를 이론상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이 대체 음료는 사람들이 술을 마신 후 나타나는 공격성이나 중독성 등은 동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 폭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제 너트 교수의 남은 과제는 이 화합물을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맛이 나는 칵테일 형태의 음료로 만드는 일이다. 너트 교수는 이 테스트를 위한 자금이 조성되고 마켓에 내놓을 여건이 마련되면 건강한 술 문화가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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