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 시험관 아기 성공…강원래 결혼 10년만

가수 강원래와 김송 부부의 임신 소식에 가수 하하가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하하는 26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김)송이 누님! 정말 축하해요. 개인적으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정말 제가 다 눈물 날 정도로 기쁘네요. 예전 같은 보광동 주민으로부터. 감동이야”라는 글을 올렸다.

강원래와 김송 부부가 마침내 임신에 성공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2003년 결혼 이후 10년 만이다. 두 사람은 그동안 여러 차례 시험관 아기에 도전했다가 실패를 반복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이들은 수많은 좌절에도 불구하고 다시 인공수정에 도전, 임신에 성공해 김송이 현재 임신 10주차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래는 지난 2000년 11월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돼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있다. 김송과는 2003년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7월 SBS ‘스타부부쇼 자기야’에 출연해 힘든 시험관 시술을 받으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준 경험을 고백하기도 했다.

강원래는 “시험관 아기 시술을 준비하면서 아내에게 독설을 들었다. 김송이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해야 하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송도 “시험관 시술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다. 남편이 도와줘야 하는데 매일 술을 마셨다. 그러면서 ‘누가 아기 원한대? 때려치워’라고 했다”고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들 부부가 성공한 ‘시험관 아기 시술’ 과정은 다음과 같다. 여성에게 난자의 집인 ‘난포’를 여러 개 자라게 하기 위해 7∼10일간 호르몬 주사를 놓고 최종적으로 난자의 성숙을 유도하는 호르몬 주사를 맞힌 다음 하루 반 뒤 난자를 채취한다.

그리고 2∼3시간 뒤 남편에게서 정액을 받아 정자를 뽑아내 배양액에서 수정시킨 다음 2∼3일 키운 뒤 특수관을 이용해 자궁에 넣는다. 정자의 활동성이 떨어질 경우 가는 유리관으로 정자를 난자의 세포질에 직접 주입하는 시술법인 익시(ICSI)를 사용한다.

이런 힘든 과정을 강원래 김송 부부는 여러 차례 겪었다. 이들 부부의 임신 성공 소식은 모든 난임(불임이 아니라 임신이 어려움) 부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사진=SBS ‘자기야’>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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