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럽고 안 들리고… 나도 메니에르병?

물이나 철분 부족할 때도…

메니에르병이라는 생소한 질병이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어지럼증과 청력 저하, 귀 울림 등의 증상이 동시에 발현되는 이 병이 최근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니에르병의 원인은 귀 속 기관의 감염, 면역 이상, 알레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병이 화제가 된 것은 급성 현기증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현기증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졌다. 현기증의 원인은 우리 몸 상태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현기증의 다양한 원인들’을 소개했다.

몸속 수분 부족=뇌 속의 수분이 부족할 때 현기증이 날 수 있다. 우리 몸속의 물이 단지 1.5%만 부족해도 기분 상태나 에너지 수치, 사고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서 탈수에 따른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혈압=혈압의 순간적으로 떨어질 때 현기증이 일어날 수 있다. 뇌로 가는 혈액과 산소가 줄기 때문이다.

MRI 검사=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과정 중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자기(磁氣)가 속귀를 교란시켜 어지러움을 불러올 수 있다.

편두통=편두통을 앓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현기증을 느낄 경우가 많다. 이럴 때 현기증은 두통이 곧 찾아올 것이라는 전조 내지 경고 사인이다.

철분 부족=철 결핍성 빈혈의 주요 증상은 피로인데, 현기증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적혈구 세포가 몸속에서 산소를 실어 나르지 못하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

약 복용=고혈압이나 우울증 약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혈압을 낮춰 현기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사람들에게는 이뇨제가 현기증을 부를 수 있으며, 진정제도 중추 신경을 억제해 두뇌 활동을 늦춤으로써 현기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영=헤엄을 치다 귀속에 들어간 물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물이 귀 안의 정밀한 평형기관을 건드리며 그 물이 빠져나올 때까지 몇 시간이나 현기증이 지속될 수 있다. 예방하려면 귀마개를 끼면 된다.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수영 자체가 긴장감을 높여 현기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알레르기=고양이, 먼지, 꽃가루 등에 대한 알레르기가 가운데 귀(중이)에 영향을 미쳐 현기증을 불러올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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