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날씨에 암 더 잘 퍼진다

암 급속 전이 현상

주변 기온이 따뜻할 때보다는 차가울 때 암세포가 더 잘 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의 로스웰파크 암연구소가 생쥐들을 상대로 기온에 따른 암세포의 확산 전이에 대해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암에 걸리지 않은 생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암 세포를 주입했다. 그리고는 한 그룹은 따뜻한 환경(30°C) 에서 생활하게 했고, 다른 그룹은 차가운 환경(22°C)에서 생활하게 했다.

그 결과, 암 세포를 죽이는 T세포가 따뜻한 환경일 때 더 잘 자라고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차가운 환경에서는 T세포가 활성화되지 못했으며 췌장암, 결장암, 피부암, 유방암 등 각종 암이 더 이른 시기에, 또 더 빠른 속도로 퍼지는 것을 발견했다.

또 태어나기 전에 차가운 환경에 있었던 생쥐들에게서도 이 같은 ‘암의 급속 전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캐슬린 코콜루스 박사는 “인간도 차가운 환경에서는 인체가 생존을 위한 대응체제로 돌입, 체열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좁아지는 등 최소한의 신진대사를 하게 된다”면서 “생쥐와 마찬가지로 인간 역시 차가운 기온에서 암의 확산과 전이가 빠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국립과학협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PNAS)’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4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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