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청소년 운동 너무 해도 안 좋다

스위스 청소년 대상 연구결과

“부지런히 운동하고 또 운동해라. 그래야 튼튼해지고 잘 큰다.”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이런 얘기를 흔히 한다.

그래서 운동을 많이 하면 할수록 좋은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은 너무 운동을 적게 하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많이 하는 것도 좋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의 16~20세 청소년 124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것이다. 이들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웰빙 지수표를 활용해 웰빙 수준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웰빙 지수가 13 이하일 때 웰빙 수준이 빈곤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운동을 얼마나 하는지를 매우 낮은 수준(일주일에 3.5시간 미만)에서부터 매우 높은 수준(일주일에 17.5시간 초과)까지로 분류했다. 평균은 일주일에 3.6~10.5시간으로 분류됐다.

미국의 건강 당국에서는 6~17세의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하루에 60분 이상씩, 즉 일주일에 7시간 이상 운동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참가자들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분석해 보니 전체 참가자의 평균 웰빙 지수는 17인 가운데 운동을 가장 적게 한 그룹은 물론 가장 많이 한 그룹은 웰빙 지수가 13 미만인 경우가 운동시간이 평균적인 그룹보다 두 배가량 더 많았다.

연구팀은 “청소년들은 무작정 운동을 많이 하려고 할 게 아니라 운동에 따른 자신의 신체적·정신적 반응을 모니터링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 아동기 건강회보(BMJ journal Archives of Disease in Childhood)’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21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