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에 딱 한번, 천천히만 달려도 천수 누려

조깅하면 약 6년 수명 연장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1.1년으로 나타났다. 기대수명은 출생자가 출생 직후부터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를 말한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독일(80.8년)과 미국(78.7년)보다 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기대수명을 채우고 천수를 누리다 편안한 죽음을 맞으려면 평소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1주일에 딱 한번, 그것도 천천히 뛰기만 해도 기대수명이 6년 정도 연장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는 덴마크 코펜하겐시 연구팀이 30년 넘게 장기간에 수집된 자료를 분석해 연구한 결과다.

연구팀은 지난 1976년부터 코펜하겐 인구국이 최근까지 수집한 20~93세 남녀 2만 명의 건강 관련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수명과 여러 가지 운동, 그 밖의 다른 요인과 건강 상태 간의 관계를 고려해 연구를 진행했다.

조깅의 경우, 조깅을 즐기는 남성 1116명과 여성 762명을 조깅을 하지 않는 남녀의 수명과 비교했다. 그 결과, 조깅을 하지 않는 이들은 1만 158명이 사망한 반면, 조깅을 즐긴 이들 가운데는 122명만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깅을 하는 이들은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이들보다도 사망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조깅의 수명 연장 효과가 남성은 6.2년, 여성은 5.6년인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일주일에 한 시간에서 두 시간 반 정도 조깅할 때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조깅을 하더라도 자주 많이 할 필요가 없으며, 속도도 약간 숨이 가빠지는 느낌을 받는 정도로 달리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조깅은 산소량을 늘리고,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며, 고지혈증을 개선시키고, 혈압을 낮추며 비만을 예방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라이브사이언스 등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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