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갑상샘암 조심! 최근 환자 급증

최근 30대 여성 갑상샘(갑상선)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갑상샘암 환자의 대부분은 증상이 없어 우연히 거울을 보거나 세수를 하면서 목의 종양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갑상샘은 목 앞부분에 있는 나비모양의 기관으로 성대가 있는 목젖의 2-3 센티미터 아래에 있다. 성대의 운동을 담당하는 신경이 갑상샘의 뒤쪽으로 지나가고 있어 신경을 누르거나 수술 중 손상을 받기 쉽다.

이 갑상샘에 덩어리가 생긴 악성종양인 갑상샘암은 다른 암과 달리 비교적 양호한 치료 경과를 보인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갑상샘암이 발생한 기간이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70-80%에서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폐나 뼈 등 온 몸의 장기로 퍼진 경우에는 암이 목에만 국한된 경우보다 예후가 나쁘다. 따라서 갑상샘암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다른 곳으로 암세포가 퍼져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갑상샘암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목 부위에 방사선을 자주 쬐이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어려서 다른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받은 사람에서 갑상샘암의 빈도도 커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유전 요인도 있어 가족 중에 갑상샘암을 앓은 사람이 있는 사람은 몸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갑상샘암 예방을 위해서는 다시마, 김, 미역 등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나 배추와 겨자 등 십자화과 식물을 즐겨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갑상선암의 가능성이 높은 증상 또는 징후

– 목의 종양이 매우 크거나, 최근 수주 또는 수개월에 걸쳐 커진 경우

– 종양이 커서 기도나 식도를 눌러 호흡곤란이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이 있을 때

– 갑상샘에 종양이 있으면서 목소리 변화가 같이 있을 때

– 종양이 주위 조직과 붙어 있어 잘 움직이지 않을 때

– 종양이 매우 딱딱하게 만져질 때

– 종양과 같은 쪽에서 경부 림프절이 만져질 때

– 가족 중에 갑상샘암 환자가 있고, 갑상샘에 종양이 만져질 때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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