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취침 6시간 전 마셔도 수면 방해

잠자는 시간 1시간 줄어

커피와 홍차 같은 음료에 든 카페인 성분은 깊은 잠을 방해한다. 이 때문에 이런 음료들은 저녁때에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커피를 잠들기 6시간 전에 마셔도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웨인주립대학 의과대학의 크리스토퍼 드레이크 박사팀은 취침 6시간 전에 커피를 2~3잔 마셔도 수면시간이 짧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정상적으로 잠을 자는 건강한 사람 12명에게 예정된 취침시간 직전과 3시간 전, 6시간 전에 각각 알약 하나씩을 먹게 하고, 평소처럼 잠을 자게 했다. 이 3개의 알약은 하나만 커피 2~3잔에 해당하는 카페인 400㎎이 들어 있고, 나머지 2개는 위약(가짜약)이었다.

연구팀은 첫 3일 동안은 매일 이 3가지 알약 중 카페인 알약만 시간을 달리해 주고, 마지막 4일째에는 3번 모두 가짜약을 제공했다. 그 결과, 취침 직전과 3시간 전에 카페인 알약을 먹은 날은 모두 평소보다 수면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침 6시간 전에 카페인 알약을 먹은 날도 수면시간이 평소보다 평균 1시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수면의학 저널’에 실렸으며, 미국의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Physorg)가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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