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상사, 고된 업무…직장 스트레스 대처법

 

상황 따라 맞춤 대응해야

직장인들은 보통 잠자는 시간을 빼면 가족보다 직장 동료와 지내는 시간이 더 많다. 이 때문에 직장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그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는 신체적 감정적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불면증, 심장병, 우울증 등의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스트레스는 그 원인을 찾으면 해결책도 마련할 수 있다.

미국의 건강 정보 사이트 ‘헬스닷컴(Health.com)’이 직장인의 다양한 유형에 따른 스트레스 대처법을 소개했다.

몹시 고된 업무=회사에 출근해서부터 퇴근 때까지 조금의 여유도 없을 만큼 바쁘다. 항상 다른 사람의 일정에 맞춰야 하는 등 ‘요구는 많고, 재량은 적은’ 업무는 직장인에게 상당한 심리적 중압감을 준다.

이럴 때 다소 덜한 업무로 바꿀 수 없다면, 의사 결정에 좀 더 많이 관여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비전도 없고 썰렁한 분위기=완전히 혼자인 것 같고, 앞날도 유망하지 않다. 도움이나 조언을 얻으려 해도, 상사는 상대해주지 않고, 하소연하려 해도 믿고 의지할 만한 동료가 없다.

상사에게서 실질적인 지원과 동료들의 감정적 후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느 한 쪽이라도 부족하면 버림받은 신세로 짜증만 날 것이다. 실질적이고 감정적으로 필요한 것을 알려라. 상사의 도움이 필요하면, 선처를 구하기 위해 먼저 동료들과 접촉하는 게 좋다.

감정적 노동=요구하는 게 많고 심한 말을 하는 손님을 상대해야 한다. 그러나 직업의식과 함께 항상 정숙하고 예의바르게 응대해야 한다. 이렇게 자신의 내면 상태와 직장인으로서의 역할 사이에 불일치가 생길 때 감정적 노동을 겪게 된다.

이럴 때에는 상사에게 조언을 구하고, 의기소침해지지 않도록 어려운 손님을 응대하는 교육을 더 받도록 한다. 일과 관련된 것이므로 개인에 대한 학대로 받아들이지 않게 되면 감정적으로 더 편해질 수 있다.

노력과 보상의 불균형=열심히 일을 했지만 보상을 충분히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가 있다. 노력에 비해 보상이 적다고 여겨지면 스트레스가 생기기 쉽다. 특히 인정을 받으려는 의욕이 넘치는 사람의 경우 더욱 그렇다.

이럴 때는 상사에게 자신의 목표에 대해 의논하라. 당장은 원하는 보상을 얻지 못하겠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입장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은 얻을 수 있다.

못된 상사=상사가 모욕을 주고, 마감도 불가능한 시간까지 지시하고,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을 시키며, 동료들 앞에서 꾸짖는다. 이렇게 약자를 괴롭히는 일은 아이들 놀이터에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직장에서도 이런 일이 많다. 만약 상사의 괴롭힘을 당하는 대상이 됐다면, 진정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같은 처지에 놓인 동료들이 있다면, 지독한 상사에게 집단으로 맞대응할 수도 있다. 그래도 안 되면, 사례를 기록해 인력 담당부서와 고위 상사에게 문제를 제기하도록 한다.

    권순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