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 지방 제로? 상식을 뒤집는 식품정보

 

기존 상식과는 다른 식품 정보

웰빙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하게 식사하는 법에 대한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다이어트를 하려면 어떤 음식을 먹는 게 좋은지, 균형 있는 영양공급을 위해서 식단은 어떻게 짜야하는지, 개별 음식들에는 어떤 성분이 함유돼 있는지….

여러 가지 상식을 바탕으로 건강한 생활을 누리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건강한 음식을 선별하고 섭취하는 기준을 알고 있다고 해도 간혹 잘못된 정보를 상식으로 알거나 필요한 정보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미국 시사지 타임이 음식에 대한 기존의 상식을 뒤집는 몇 가지 정보를 제공했다.

‘트랜스지방 제로’ 식품? 사실 트랜스지방 들어 있다=미국 보건당국이 트랜스지방 사용을 전면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트랜스지방 제로 식품에는 사실상 약간의 트랜스지방이 함유돼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가공식품 30g당 0.5g미만의 트랜스지방이 들어있을 때 트랜스지방 0% 표기가 가능하다.

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0.2g미만일 때 ‘트랜스지방 제로’로 표기할 수 있다. 제로라는 표시에 안심해 트랜스지방 프리 제품을 한꺼번에 섭취할 경우 트랜스지방 섭취량이 증가할 수 있는 것이다.

디카페인 커피에도 카페인 들어있다=대부분의 디카페인 커피에는 소량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디카프 에스프레소 원샷(30ml)의 경우 보통 16mg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만약 디카프 라떼를 마시기 위해 디카프 에스프레소 샷 두 잔을 우유에 첨가했다면 코카콜라 캔 음료 한잔과 동일한 양의 카페인을 마시게 된다.

익힌 채소가 생채소보다 영양가가 높은 경우도 있다=대체로 채소는 익힌 것보다 생채소가 좋다는 것이 상식처럼 알려져 있다. 하지만 채소의 종류에 따라 익혔을 때 영양성분이 강화되는 경우도 있다.

토마토는 익혔을 때 항산화제인 라이코펜이 더 풍부해지고, 당근도 열을 가했을 때 카로티노이드라는 항산화제의 수치가 증가한다. 하지만 익히는 동안 채소의 다른 영양분들은 날아가기 때문에 본인이 필요로 하는 영양성분에 따라 조리법을 택하는 것이 좋다.

샐러드를 더 건강하게 먹으려면 약간의 지방을 첨가하면 된다=채소에 약간의 지방을 첨가해 먹으면 영양소들이 몸 안으로 더 잘 흡수되는 효과가 있다. 가령 지용성 카로티노이드의 함유량이 높은 토마토나 당근을 섞은 샐러드에 지방이 포함된 드레싱을 뿌려 먹으면 무 지방 드레싱이나 드레싱을 생략해서 먹을 때보다 더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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