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초콜릿, 뱃살 줄이는 효과 확실하다

플라보노이드 성분, 지방 막아

초콜릿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줄이고 두뇌를 활성화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당분 함유량이 높은 음식이라는 인식 때문에 그 효능을 불신하는 인식도 만만치 않다.

초콜릿에 대한 시선이 상반된 가운데 이 흥미로운 음식에 대한 과학자들의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초콜릿을 많이 먹는 청소년들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보다 복부비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그라나다대학교 연구팀은 유럽 9개국 12~17세 청소년 1400여명을 대상으로 초콜릿 소비와 복부비만의 상관성을 조사했다. 복부비만은 체지방률, 허리둘레,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 등을 토대로 측정했다.

연구팀은 “BMI, 피하지방 두께측정, 생체전기저항측정법(BIA), 허리둘레 등 다양한 방법으로 비만 정도를 측정했다”며 “다양한 측정법을 통해 초콜릿 섭취량이 많은 학생의 비만도가 낮다는 일관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초콜릿에 설탕과 지방 함유량이 높다할지라도 플라보노이드 작용이 지방 수치를 낮춘다”며 “초콜릿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가 지방이 몸에 축적되는 것을 막고 국소빈혈성 심장질환도 예방한다”고 말했다.

단 이번 연구는 신체활동, 과일·채소 섭취, 포화지방 섭취 등 체지방률과 관련한 다른 잠재적 요인들은 배재된 채 진행됐다. 또 다크 초콜릿에 한정된 연구이기 때문에 다른 종류의 초콜릿도 이 같은 효능을 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연구팀은 10대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지만 지난해 내과기록저널에서 초콜릿이 성인들의 비만율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만큼 성인 체중감량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영양학저널 최신호에 실렸으며, 허핑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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