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마시면 생기는 몸의 변화, 생각보다 많다

체중 줄이고, 암 예방하고…

차를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건강상 효능이 생각보다 훨씬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체중감소 효과에다 만성질환 예방, 정서적 개선 효능까지 있다는 것이다.

미국 농무성과 캘리포니아 주립대, 영국 글래스고우 대학의 연구팀 등의 연구결과를 종합하면 전 세계 사람들이 물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차의 건강효능은 일반적인 통념보다 더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체중감소 효과. 한 연구결과 12주간 녹차를 꾸준히 마신 사람들은 평소 식습관을 유지하면서도 약 1.3kg의 체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에서는 차를 마시지 않은 이들에 비해 차를 즐겨 마시는 이들은 체질량지수가 낮고 허리-엉덩이둘레도 더 낮았다.

다른 연구에서는 차를 마시는 것은 하루에 100칼로리의 열량을 소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들은 차 속의 폴리페놀이라는 천연 합성물질이 카페인 성분과 함께 열량과 지방산 소모를 촉진하는 것이 이 같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설명했다.

암 예방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에서는 1년간 위약을 먹은 그룹은 전립샘암에 걸릴 확률이 30%인데 비해 차 성분의 보충제를 먹은 이들은 9%로 훨씬 더 낮았다. 폐암, 유방암, 피부암 등도 발병률이 더 낮았다.

차는 또 나이든 이들의 엉덩이 골절률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집중력 향상,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 영양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특집으로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0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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