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엔 물 충분히… 대체음료는 독 될수도

대체음료 섭취 자제해야

사람의 몸속 수분은 유아기에서 성장기, 성인기, 노년기로 가면서 점점 감소한다. 따라서 아이들 몸의 수분량은 성인에 비해 절대적으로 많다.

몸이 부쩍 자라나는 성장기 때는 끊임없이 물을 필요로 한다. 세포질은 75%가 물로 이뤄져 있는데, 성장기에는 세포가 분열과 확장을 거듭하기 때문이다.

성장기에 수분이 부족하면 성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요즘 학생들은 물을 잘 안 마신다. 특히 물보다 각종 대체음료를 많이 마시는 게 큰 문제다.

대체음료는 대부분 화려한 색을 내는 색소나, 인공적으로 단맛을 내는 감미료 등 화학성분이 다량 들어 있는 청량음료, 탄산음료, 에너지음료 등이 있다.

이런 대체음료에는 몸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보다는 당류, 지방류 성분이 주로 들어 있다. 이런 성분들은 충치, 비만, 당뇨, 골다공증의 원인이 돼 성장 발육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또한 학생들은 졸음 등을 쫓기 위해 커피를 자주 마신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흡수한 수분과 더불어 몸에 있던 수분까지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실제로 대체음료를 마신 후 소변의 양을 측정해보면 마신 대체음료의 양보다 더 많은 양의 수분이 나온다.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가슴 두근거림, 얼굴 홍조, 구토, 현기증, 불면증, 신경과민, 메스꺼움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난다.

건강 전문가들은 “땀으로 배출되는 포도당과 나트륨, 칼륨 이온 등의 필수 미네랄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는 이온음료도 너무 많이 마시면 나트륨이 몸에 쌓여 붓는 등 좋지 않은 경우가 있다”며 “성장기에는 대체음료 대신 물만 잘 마시면 된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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