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바이러스’ 전 세계 확산…아프간 최악

 

치유 가능성도 높아

우울증은 개인의 일상과 대인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정신건강장애 중 하나인 우울증이 개인의 차원을 넘어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대학교 알리제 페라리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장애 중 하나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4%에 해당하는 350만여 명의 인구가 현재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연구팀은 주요 우울장애(MDD)를 앓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나라와 지역마다 차이가 있지만 특히 중앙아메리카와 동남아시아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정치적 혼란과 전쟁에 시달려온 아프가니스탄이 가장 높았고 반대로 일본은 제일 낮은 비율을 보였다.

임상우울증, MDD 등에 관한 조사를 통해 이 사실을 발견한 연구팀은 우울증이 자살이나 심장질환처럼 또 다른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우울증 증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극도의 불안감이나 신체적 고통을 동반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우울증에 대한 면역력이 있는 사람은 없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이 이 질환에 약하고 어린 아이도 우울 증세를 보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연구결과, 뇌에서 일어나는 불균형적인 화학작용이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팀은 “발병 원인은 불분명하다 할지라도 의료상담, 약물복용, 생활습관의 변화 등을 통해 치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의학저널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 최신호에 실렸고, 폭스뉴스가 6일 보도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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