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음악교육 두뇌에 평생 긍정 효과

두뇌 퇴화 지연 효과

어린 시절 음악 교육을 받으면 수십 년이 지난 뒤에까지 그 효과가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 이후의 시기에 신경의 둔화를 막아줘 언어 능력 등의 퇴화를 지연시켜준다는 것이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의 연구팀이 55~76세의 성인 44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녹음된 연설을 들려주면서 이들의 두뇌 안의 음향 처리를 관장하는 부위를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어린 시절 음악 교육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해 음향 반응 속도와 비교했다. 그 결과, 어렸을 때 음악 교육을 받은 이들일수록 소리에 반응하는 속도가 빨랐다.

연구를 이끈 나나 크라우스 교수는 “어린 시절 음악교육을 받은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 간에 소리에 대한 반응의 속도 차이는 겨우 1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여서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특히 노년층의 사람들에게 신경계의 반응 과정에서의 이 정도의 격차는 실제로 상당한 차이를 나타낼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주목되는 것은 어렸을 때 음악 교육을 받은 이후 40년 동안 전혀 악기를 만져본 적이 없는 사람도 소리 반응 속도가 뛰어났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의 음악 교육 효과가 수십 년 간의 공백기에도 그대로 남아 있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의 두뇌에 대한 투자는 훗날 반드시 보상을 해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저널(Journal of Neuroscience)’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6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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