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수능생 도시락

 

대입 수험생이 설설 긴장하고 있다. D-3일. 요즘 입시제도가 다양해졌지만 그래도 수학능력시험의 비중이 가장 크다. 부모도 덩달아 긴장하기 마련. 수험생을 둔 주부는 “수험생 날 무엇을 먹여야 할까” 고민하게 마련이다. 주부 이미정 씨(45)는 오늘 수험생 딸에게 도시락으로 싸줄 전복죽의 재료를 사려고 서울 동작구 노량진시장에 갈 예정. 이 씨는 “신문 기사를 통해 평소 아이가 먹지 않던 것을 먹이지 말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여 힘을 내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험생이 수능 당일 무엇을 먹으면 좋은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 유준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전문가들은 “수험 당일에는 평소 안 먹는 음식을 피하고, 수능 당일 아침, 점심 메뉴를 미리 먹어보고 소화가 잘 되는지 체크해보면 더 좋다”고 말한다.

전날 밤=잠에 푹 빠지기 위해 잠자기 2~3시간 전에 식사를 한다. 이때 식사는 위에서 가스를 발생시킬 수 있는 과일, 밤, 호두 등의 음식이나 소화에 부담을 주는 인스턴트 류, 고지방 음식은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아침=평소 먹던 대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배가 부를락 말락 할 정도로 먹는다. 과식을 하면 에너지가 소화에 몰입되기 때문에 오히려 좋지 않다. 평소 아침을 안 먹는 수험생이라도 오전8시40분부터 시험을 치면서 뇌가 막대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먹는 것이 좋다. 식사는 육류, 생선, 해초류, 야채, 곡류를 골고루 먹도록 한다. 육류를 싫어한다면 콩이나 두부를 곁들여 먹는다.

현미에 잡곡과 호두 등을 섞은 혼합곡을 밥으로 먹거나 선식으로 먹으면 최상이지만, 평소 먹지 않았다면 소화 장애가 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우유와 요구르트 등 유제품은 아침에 좋은 음식이지만 평소 안 먹다가 먹으면 소화 장애가 올 수 있으므로 피한다. 과일, 밤, 호두 등은 전날에는 안 먹는 것이 좋지만 아침에는 좋은 음식이다. 일반적으로 수험생들에게 카페인 음료는 ‘금지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수험생이 아주 좋아한다면 수험 당일 아침 간단한 커피나 녹차 정도는 괜찮다.

점심=수능 점심은 막중한 스트레스 속에 있으므로 밥이나 죽 위주로 좋아하는 반찬 한두 가지를 추가하는 것이 적당하다. 소화와 활력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 수험생을 위한 혼합곡 선식이나 죽 종류를 먹는 것도 좋다. 혼합곡 선식은 수험생용으로 나온 제품이 있으며, 죽은 평소 좋아하는 죽이 무난하다. ‘진짜 바나나’가 포함된 음료도 좋다. 그러나 이 역시 평소 안 먹었다면 무리하게 먹지 않는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혹시 자녀가 물을 가린다면 물병을 꼭 챙겨야 한다는 것. 틈틈이 물을 마시며 시험을 치면 성적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보리차나 옥수수차 등 수험생이 좋아하는 물을 병에 담아서 갖고 가게 하는 것도 좋다.

평소 초콜릿이나 견과류를 좋아한다면, 아침이나 점심 때 한 줌 정도 먹으면 좋다. 에너지 보충에도 도움이 되고 초콜릿은 ‘척 들어붙는다,’ 견과류는 ‘고소한 합격의 기쁨’을 뜻하기 때문에 자신감을 올리는 데에도 좋다. 그러나 이들 음식을 이전에 잘 먹지 않았다면 이전에 꼭 한 끼 정도는 먹어보고 체크하는 것이 좋다.

코메디닷컴 관리자 kormed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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