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급증…백신 조스타박스 추가공급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 11월 추가 공급

최근 개그우먼 안영미가 대상포진에 걸려 방송활동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이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상포진 예방백신에 대한 관심도 아울러 증가했지만 공급량은 현재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때마침 제약전문업체인 한국MSD가 내달 국내에 예방백신을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국MSD는 지난 6월 대상포진 예방백신인 ‘조스타박스(ZOSTAVAX)’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 바 있다. 이 백신을 11월부터 추가 공급한다는 것이다.

조스타박스는 50~59세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임상 연구에서 위약 대비 대상포진 발생 위험도를 70%까지 감소시켰다. 이 백신이 추가 공급되면 발병 위험 가능성이 높은 연령대인 50세 이상 중년층에게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어렸을 때 수두를 경험한 사람이면 누구나 걸릴 가능성이 있는 질환이다. 이 질환에 걸리면 수포성 발진과 고통스러운 통증이 동반되고 신경통 등의 중증 합병증까지 발생할 위험이 있다. 또 언제든 예고 없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미리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

고려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는 “한국에서도 대상포진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통증과 합병증으로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지만 백신을 접종하면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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