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원인? 분노의 결과는 심장병

온라인에서 분노의 원인 화제

인터넷에서 ‘분노의 원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포털사이트에 분노의 원인을 설명하는 게시물이 게재됐다. 이에 따르면 분노는 공정하지 못한 대우를 받았을 때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대방의 행동이 실수가 아니라 고의적이라고 느낄 때 분노의 강도는 더욱 높아지며, 부도덕한 행동을 보거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모욕을 당하는 경우에 분노가 발생한다고 한다.

이런 분노는 심장병 위험을 높이고, 폐 기능 장애를 초래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듀크 대학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남성 300여명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1985년 조사 대상자들의 분노와 적대감, 우울증 등의 부정적 감정이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했다.

그리고 3차례(1992년, 1997년, 2002년)에 걸쳐 염증을 유발하는 면역 단백질의 혈중 수치를 검사한 결과, 부정적 감정의 정도가 가장 높은 그룹의 수치가 가장 높았다. 이 수치가 높으면 심장병, 부정맥,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

즉 분노와 심한 적대감이 심혈관에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심장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개심이나 분노가 폐 기능 장애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메사츄세츠 스미스대학의 베니타 잭슨 박사팀은 1996~1998년 18~30세의 젊은 성인 5000여명이 참가한 심혈관 질환 위험성에 관한 연구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들의 분노나 적개심 정도를 표준 측정 방식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폐 기능 악화와 분노·적개심과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잭슨 박사는 “분노나 적개심이 심혈관 질환과 고혈압을 비롯해 전반적인 사망 위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폐 기능 장애와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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