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살 빼도 나중에 체중 늘어나는 이유

체중 감량 뒤 운동이 필수

체중 감량을 급격히 하면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된다는 것은 꽤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완만한 체중감량도 신진대사 기능을 떨어뜨리며 이에 따라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기가 어렵게 되는 것은 물론 오히려 체중이 더 불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미국 국립건강협회의 연구팀이 밝혀낸 결과다. 연구팀은 1년간의 실험 관찰 기간 중 자기 체중의 5~10%(평균 6.8kg)를 감량한 이들은 T3 림프액 수치가 그만큼 내려가는 것을 발견했다.

T3는 갑상선 호르몬의 활동성 형태로서 신진대사 기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즉 T3가 낮으면 그만큼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돼 칼로리 소비 활동이 약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를 수행한 프란체스코 셀리 박사는 “초기에 성공적으로 체중을 줄였더라도 감량한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라면서 “체중 감소가 뼈의 손실과 근육량의 감소를 가져옴으로써 그만큼 칼로리 소비를 둔화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체중감량을 하더라도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같은 내용은 건강 전문 사이트인 프리벤션닷컴이 지난 26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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