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의 단백질바, 장차 실제로 식탁에?

 

상식을 뛰어넘는 먹거리 전망

최근 몇 년간 웰빙 열풍이 불면서 ‘천연’, ‘유기농’, ‘친환경’ 등의 마크가 붙은 식품을 선호하고 구입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를 구매하려는 욕구가 이처럼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음식물 쓰레기가 급증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최근 일부 식품업체들이 영양가 있는 음식을 생산하면서 식재료 낭비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음식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가고 있다. 기존의 음식 문화에 변화를 시도해 전 세계 70억 인구의 배를 모두 영양가 있게 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자는 시도다.

미국의 건강·의료 정보 사이트 ‘웹 엠디(Web MD)’는 가까운 미래에는 현재의 상식을 넘어선 새로운 음식들이 식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 저녁 식탁에 오를 몇 가지 음식을 소개했다.

곤충=전 세계 인구의 80%가 곤충을 식용으로 섭취하고 있다. 곤충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치고 단백질 식품으로 본격 식품화해야 할 때다. 차풀과 엑소 같은 기업들이 곤충을 가루화해 단백질 바를 만들고 있다.

귀뚜라미를 빻아 만든 가루의 강하고 독특한 맛을 익숙한 맛과 혼합해 일반 시리얼 바와 다르지 않은 식용곤충 바를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이를 시중에 유통하기 위해 ‘새롭고 다르다’는 콘셉트로 이미 치열한 마케팅까지 벌이고 있다.

아시아 잉어=아시아 잉어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오일로 추출하면 활용도가 높다. 현재 이 물고기는 애완동물의 단백질 원천으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식용으로 사용 중에 있다.

해파리=해파리는 물, 콜라겐, 단백질로 구성돼 있어 다이어트 음식으로 적합하다. 또 다량의 확보도 가능하다. 바다의 온도가 상승하고 있어 해파리의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음식으로 활용할 경우 지속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이다.

원재료 낭비 막기=원재료에서 식용으로 사용되는 부분은 평균적으로 50%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부분은 매립지에서 썩으면서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을 방출한다. 버려지는 부분들을 음식으로 재활용하면 음식의 낭비도 막고 공기오염도 줄일 수 있다.

백투더루츠라는 기업은 지역 커피 체인점에서 커피 추출 후 버려질 원두커피들을 모아 버섯 재배에 사용하고 있다. 미래에는 맥주를 만들고 남은 곡물 찌꺼기를 이용한 빵, 포도밭에 버려진 포도들을 이용한 와인, 퇴비 용도의 과일 찌꺼기를 이용한 잼과 젤리 등을 생산하는 기업들도 생겨날 것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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