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도 추천, 가을에 꼭 맛볼 해산물 3가지

 

고등어·장어·낙지

제철 음식에는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건강에 이롭고, 맛도 좋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에는 이런 먹거리가 많이 나온다.

그중에서도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음식들이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센터 김경민 과장(가정의학전문의)이 가을철에 꼭 맛봐야 할 해산물 3가지를 추천했다.

고등어=혈관 건강에 유익한 DHA와 EPA 등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생선이다. DHA는 뇌신경을 활성화해 머리를 좋게 하고, 치매, 천식, 아토피성피부염,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EPA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에서 피가 엉기는 것을 막아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예방을 돕는다. 여름에 산란을 마친 고등어는 가을에 먹이를 양껏 먹어 100g 당 20.2g이 단백질인 고단백 식품이다. 고등어의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타우린이다.

타우린은 혈압·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간 기능을 높인다. 또한 천식을 개선하고 시력을 보호한다. 고등어의 비린내가 싫으면 조리 전에 식초를 뿌리면 된다. 조리된 고등어를 먹기 전에 비타민 C가 풍부한 레몬즙을 뿌리면 비린내는 물론 탄 부위에 생긴 발암물질도 억제할 수 있다.

장어=보양 음식의 하나다. 장어에는 피로 해소를 돕는 비타민 B2가 풍부해 간 기능을 돕고, 피로 해소에 효과적인 타우린도 많이 들어 있다.

표면의 미끈미끈한 물질은 뮤코단백질로 위장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흡수를 도와주며 입맛을 되살린다. 장어에는 눈 건강을 돕는 비타민 A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야맹증 등 시력 장애가 생기기 쉽고, 뼈·치아의 발육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또 피부나 점막의 저항력이 약해지고, 감기에도 잘 걸린다.

장어 피에는 독성이 있는데 이 독성은 눈에 들어가면 결막염, 상처에 닿으면 염증을 일으킨다. 그러나 60도의 물에서 5분 이상 가열하면 독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조리해서 먹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낙지=‘가을낙지 한 마리가 인삼 한 근과 맞먹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스태미나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병후 회복 중인 환자에게 ‘낙지 죽’을 추천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낙지에 든 다양한 영양소 가운데 스태미나 성분으로 꼽을 수 있는 게 단백질이다. 세발낙지 100g 당 11.5g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낙지를 먹을 때 우려하는 것은 콜레스테롤이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타우린도 풍부하게 들어 있어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

낙지 100g엔 타우린이 854㎎이나 들어 있다. 낙지에는 철분과 비타민 B12가 들어 있어 빈혈 환자에게 좋다. 또한 혈압 조절에 유익한 칼륨도 많이 함유돼 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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