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의지, 의지력은 야망에서 나온다

 

매일 피트니스센터 가기, 영어회화 새벽반 다니기, 금연·금주하기 등의 목표는 아무리 마음을 먹어도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기 십상이다. 본능에 따른 욕구를 절제하고 능동적인 실천을 감행해야만 달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목표는 마음만 먹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옮겼을 때에만 가능하다. 그렇다면 실천의 원동력은 어디서 생겨나는 것일까.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의지력’이 있어야만 실천이 가능하고 의지력은 야망이 있을 때 발동한다. 즉, 야망을 키우고 의지력을 장착한다면 성가신 일도 참고 견딜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성격심리학 저널 ‘퍼스넬러티’의 온라인 사이트에 발표된 최신 논문에 따르면 권력이나 리더십을 갈망하는 사람일수록 의지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발표한 독일 뮌헨공과대학교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의지력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한 그룹은 영화 속 등장인물을 연기하도록 했고 다른 한 그룹은 단순히 그들의 연기를 지켜보게 했다.

첫 번째 그룹이 연기한 역할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등장하는 인물로 아들을 질책하고 자신에게 군림하게 만드는 아버지 역할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참가자들은 첫 번째 그룹 이 이 아버지 역할을 연기하는 동안 그 모습을 지켜보도록 했다.

연구팀은 첫 번째 그룹이 연기를 마치고 나서 두 그룹 참가자 전원에게 영화 ‘아이스 에이지’의 재미있는 장면을 보도록 했다. 그리고 웃긴 장면이 나오더라도 미소를 짓거나 웃어서는 안 된다고 요청했다. 그 결과 냉정한 아버지의 역할을 연기한 그룹이 연기를 지켜보기만 한 그룹보다 웃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 실험이 권력이나 성공에 목마른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정치인들이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캠페인기금을 조성하는데 엄청난 스태미나를 보이거나 영화배우들이 그들이 원하는 역할을 맡기 위해서 엄격한 다이어트를 감행하는 것 역시 이런 이유라고 평가했다.

또 의지력이 발동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무엇을 원한다는 정도의 생각에 그쳐서는 안 되고 자기 암시를 할 수 있는 근원적인 욕망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년이여, 야망을 가져라’는 말처럼 평소 넓고 큰 야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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