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지구로 돌진….19년뒤 충돌 가능성

 

러시아 부총리 방안 강구 주장

직경 약 400m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를 향하고 있으며, 19년 후인 2032년 지구와 충돌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에 위치한 크림 천문대는 ‘2013 TV135’라고 명명한 거대 소행성을 지난주 발견했다고 밝혔다. 천문대 측은 세계 과학계도 지금껏 발견한 것 중 가장 위험한 소행성 2개 중 하나라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정도 크기의 소행성은 지구를 초토화시킬 수도 있는 위력을 지니고 있다. 과학자들이 예측하는 충돌 확률을 6만 3000분의 1이다.

하지만 이 정도 확률은 다른 소행성의 충돌 가능성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만약 ‘2013 TV135’가 지구와 충돌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와 함께 지구의 기후가 몇 년간 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는 지난 17일 ‘2013 TV135’의 발견 사실을 언급하며 국제사회가 소행성 혹은 거대한 운석과의 충돌로부터 지구를 보호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장했다.

그는 “400m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를 폭발시킬 위험이 있다”면서 “이것이 러시아 우주전문가들의 최대 과제”라고 밝혔다.

로고진 부총리는 지난 2월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에서 운석우 현상이 발생한 뒤에도 유엔이 주도해 소행성 추락 등의 위협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국제우주방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2월15일 우랄 산맥 인근 지역 상공에서의 운석 폭발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 위력의 33배에 달하는 충격파가 지상으로 전해졌다.

당시 건물 창문 유리들이 무더기로 파괴됐고, 일부 건물은 천장과 벽이 무너지기도 했다. 또한 첼랴빈스크주 주민 1500여명이 부서진 건물 창문 등의 파편에 맞아 부상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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