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야? 방치하면 번지는 얼굴 혹 3가지

 

쥐젖·땀관종·좁쌀종

회사원 김모(28·여)씨는 화장을 지우다 얼굴에 조그만 혹이 생긴 걸 발견했다. 하지만 곧 ‘없어지겠지’라고 생각하며 무시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지기는커녕 눈가로 혹이 퍼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병원을 찾은 김 씨는 한관종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했다.

얼굴에 생기는 작은 혹으로는 연성 섬유종(쥐젖), 한관종(땀관종), 비립종(좁쌀종)이 있다. 주로 목둘레나 가슴 등에 마치 작은 젖꼭지처럼 생긴 것이 쥐젖, 눈 밑에 돋아난 것은 땀관종, 피부 표면에 진주알처럼 작은 주머니가 생긴 것은 좁쌀종이다.

그 생김새가 비슷해 구별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대로 놔두면 점점 더 커지거나 넓게 퍼지므로 초기에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쥐젖이나 좁쌀종 등을 집에서 손톱깎이로 잘라 내거나 찜질방 등에서 면도로 제거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러다가 제거되기는커녕 더 커지거나 세균 감염에 의해 염증이 생겨 고생할 수 있는 만큼 전문의를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

쥐젖=피부가 노화화면서 잘 생긴다. 주로 살색 또는 검은색이며 단독으로 생기기도 하고 10여 개 이상 모여서 돋아나기도 한다.

쥐젖은 주로 40~50대에 생기지만 비만인 사람이거나 폐경기 여성에게 특히 많이 생기며 심할 때는 목을 따라 얼굴로 넓게 퍼진다. 임신, 출산 후에도 많이 생기며 통산 여성에게 많이 생긴다.

발생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통증이나 가려움증은 동반하지 않지만 오톨도톨하게 생기면서 자잘하게 퍼져나가기 때문에 미관상 좋지 않다. 쥐젖은 뿌리가 깊지 않아 이산화탄소레이저 등을 사용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땀관종=피부 밑에 깊숙한 진피층에 존재하는 땀샘관이 과도하게 증식해서 자란 양성종양으로 ‘눈 밑 물사마귀’라고도 불린다. 처음에는 살색을 뛰지만 점점 흰색으로 변하면서 서로 합쳐지는 경우가 있다.

눈 밑에 조그맣게 생겨나다가 시간이 경과하면서 차츰 커지고 심하면 이마, 볼, 목 부분, 심지어 성기까지 번지기도 한다. 발생 원인이 정확치 않으며 30~40대 중년여성에게 많이 생기지만 젊은 여성에게도 생길 수 있다.

좁쌀종=모낭에 돋는 일종의 양성종양이다. 전 연령대에 생기지만 특히 30~40대 중년 여성에게 많다. 중년 여성의 경우, 잦은 자극이나 필링 화장품의 남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메이크업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지우는 습관이 필요하다.

무의식적으로 눈가를 자주 비비는 습관도 좁쌀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탄산가스레이저로 치료하는데 땀관종보다 깊이가 얕아 1번의 치료만으로도 쉽게 제거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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