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방사능 피폭 치료에 놀라운 효능

 

디인돌리메탄 성분 작용

양배추, 브로콜리 등의 채소가 방사능 피폭으로 인한 손상을 회복시키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조지타운대학의 연구팀이 생쥐를 상대로 한 실험을 통해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생쥐들에게 먼저 치명적인 수준의 감마선을 쐬게 했다.

그리고 이들 중 한 그룹에는 2주간 디인돌리메탄(diindolylmethane·DIM)을 주사했으며 다른 그룹에는 제공하지 않았다. DIM은 양배추, 꽃양배추, 브로콜리 등 이른바 십자화과 채소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이다.

DIM 투여 여부에 따른 결과는 뚜렷하게 나뉘었다. DIM 투여를 받지 않은 그룹의 생쥐들은 모두 죽었지만, DIM 투여를 받은 그룹의 생쥐들 가운데는 절반 이상이 30일간 생존했다.

DIM 투여를 받은 생쥐들은 방사능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서 보이는 적혈구 세포와 백혈구, 혈소판 등의 감소 현상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사능을 쐰 시점으로부터 24시간 이내에 DIM을 투여하든, 24시간이 지난 뒤에 DIM을 투여하든 그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엘리어트 로센 교수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놀라운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협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PNAS)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7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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