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에 최첨단 수술 트레이닝센터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 교수)이 아시아에서 5번째로 최첨단 수술을 모의 실험할 수 있는 ‘복합 최소침습 수술 트레이닝 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의 센터장인 김준기 교수와 승기배 병원장, 전임 병원장 황태곤 교수, 행정부원장 이남 신부 등이 16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본관 6층에 위치한 이 센터에 모여 개소식을 가졌다.

이 센터는 최첨단 수술을 위한 시뮬레이션 훈련과 교육을 통해 수술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시뮬레이션 훈련이 가능한 수술은 최소침습 , 복강경 , 다빈치 로봇 수술 등이다.

최소침습 수술은 전 세계적 외과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수술로 배를 가르지 않고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후유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 강점을 갖춘 수술이다.

또 복강경 수술은 배안에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공간을 만든 후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넣고 모니터를 보며 진행하는 수술로 서울성모병원이 국내 최고령 환자의 복강경 수술을 성공한 바 있다. 복강경 전립샘암 분야에 있어서도 이 병원이 국내 최고·최다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환자에게 로봇을 장착해 원격 조종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로봇수술은 환부를 확대하는 수술용 카메라와 디지털화된 집도로 시야 확보와 손 떨림을 방지하는 수술이다. 집도의와 보조 인력들의 능숙한 조작이 필요한 이 수술을 위해 의료인들은 해외 의료 선진국에서 이에 대한 교육을 받아왔다.

트레이닝센터는 외과계 전공의, 인턴, 의대·간호대 실습생 등을 상시 교육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우선 활용될 계획이다. 또 향후 센터 운영이 안정화되면 ‘동물 및 사체 실습 → 수술관람 → 수술보조 → 직접수술’의 선순환 구조 교육 모델을 정착해 나갈 예정이다.

김준기 센터장은 “최초침습 수술로의 패턴 변화, 제한적인 동물실습과 사체실습, 환자대상 술기 교육 등이 어려워 실제 상황을 모델로 한 시뮬레이션 강화 센터를 개설했다. 체계적인 지식 및 기술교육, 다학제 수술접근법 개발, 수준 높은 외과의 재생산, 환자진료의 질 향상 등을 목표로 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성모병원 제공>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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