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야구 류현진, 비결은 양손잡이?

양손 다 쓰면 두뇌 고루 발달

한국인 사상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두며 맹활약하고 있는 류현진(26·LA다저스)

이미 한국에서 최고의 스타로 활약한 류현진이지만 월드스타들이 즐비한 최고의 무대 메이저리그에서도 거침없이 활약상을 이어가고 있는 그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을 비롯한 동료 선수들이 꼽는 류현진의 장점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두둑한 배짱과 적응력, 영리함 등 정신적인 면이다.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큰 무대에서의 경험을 통해 류현진이 이런 정신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하지만 이를 의과학적인 면에서 보면 류현진이 왼쪽과 오른쪽 뇌를 고르게 사용하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이유는 류현진이 좌·우뇌가 담당하는 오른손과 왼손을 고르게 사용하는 양손잡이기 때문이다.

오른손은 좌뇌가, 왼손은 우뇌가 각각 담당한다. 그런데 연구 결과, 좌뇌는 논리적·분석적 기능을, 우뇌는 비분석적 이미지를 더 받아들이는 등 감성적 기능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손을 같이 쓰면 두뇌가 고르게 발달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원래 오른손잡이였던 류현진은 아버지 류재천 씨의 권유로 야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왼손으로 던지기 시작했다. 류현진은 지금도 던질 때만 왼손을 사용한다.

야구에서 왼손 투수가 유리한 이유는 오른손 투수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타자들은 오른손 투수의 공이 더 눈에 익고, 몸의 근육도 오른손 투수를 상대하는데 적응이 돼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아버지의 권유로 양손을 다 쓰게 된 류현진은 위기의 상황에서는 이성적 기능을 하는 좌뇌가 활발하게 작동해 침착하게 상황을 풀어가고, 평상시에는 우뇌가 가동되면서 동료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잘 어울리는 등 적응에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사진=류현진 트위터>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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