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땐 코미디를? 웃음에 강력한 진통 효과

 

엔도르핀, 통증 완화 효과

웃음이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스위스 취리히 대학과 쥐라 레아클리닉의 연구팀이 공동으로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이 실험 참가자들 중 일부에게 코미디 영화를 보여주고는 얼음물에 손을 집어넣고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는지를 실험했다. 다른 그룹에는 코미디 영화를 보지 않고 얼음물에 손을 집어넣도록 했다.

그 결과, 웃음을 터뜨리며 얼음물에 손을 집어넣은 사람들은 더 오랫동안 버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웃음을 짓고 난 뒤 20분이 지난 뒤에도 이 같은 웃음의 ‘진통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웃게 되면 체내에 엔도르핀이 분비되고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켜 주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정신적·신체적인 통증을 덜어준다는 것이다.

단, 이 같은 진통효과가 있는 웃음은 반드시 진짜 웃음이어야 한다는 것이 연구팀을 이끈 빌리발트 루흐 교수의 설명이다. 즉 이른바 ‘뒤센 스마일(Duchenne smile)’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뒤센 스마일은 억지로 웃는 웃음이 아닌 진짜 즐거움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웃음으로, 입 주변과 함께 눈 주변까지 움직이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유럽통증협회의 총회에서 발표되었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15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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