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지보다 약지 긴 남성, 여성에게 더 매력적

남성호르몬, 손가락 길이에 영향

인간을 비롯한 영장류의 손가락 길이는 태아가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테스토스테론에 노출이 많이 될수록 ‘남성적인 신체’로 발달하는데, 이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을수록 네 번째 손가락, 즉 약지가 길게 자라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약지의 길이에 따라 성격이 결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몇 가지 있다. 영국 리버풀대-옥스포드대 공동 연구팀은 개코원숭이와 긴팔원숭이, 침팬지 등 영장류를 대상으로 손가락 길이와 성향 간의 관계에 대해 연구를 했다.

그 결과, 약지가 둘째손가락, 즉 검지보다 긴 원숭이는 남성성이 강하고 경쟁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검지가 약지보다 긴 원숭이는 참을성이 강하고 협동심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결과는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손가락 길이 비율에 대한 연구는 인간의 사회성이 진화론적으로 어떻게 발달했는지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연구에서는 검지보다 약지가 긴 남성이 여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제네바대학 연구팀이 내놓은 결과로, 이를 뒷받침해 주는 사진이 공개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브레드 피트, 조지 클루니, 조니 뎁 등 헐리웃 유명배우와 유명인들의 약지가 검지보다 긴 모습이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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