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어서 살 빼기 바로 한계, 건강만 해친다

 

다이어트를 위해 무조건 굶는 사람이 있다. 전문가와 상담없이 혼자서 단식에 대한 글을 읽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대한비만학회는 “단식과 같이 에너지 섭취량만을 극단적으로 감소시키는 방법은 건강만 해칠 뿐”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음식은 덜 먹더라도 단백질 섭취량은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고, 식사요법과 함께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무조건 굶어서 살을 빼면 나중에 다시 살이 찌는 ‘요요현상’이 나타난다. 음식을 먹지않으면 몸안에서 음식 섭취에 의한 열발생이 감소하고 신체 활동에 따른 에너지 소모량도 떨어지게 된다.

이같은 에너지 소비량의 감소는 에너지 섭취량의 감소와 다시 평형을 이루게 돼 어느 정도 체중감량이 된 후에는 더 이상 체중이 줄지않는 시기가 찾아오게 된다. 게다가 음식 섭취량을 조금만 늘려도 평형을 유지하고 있는 에너지 대사가 깨져 체중이 다시 증가되는 요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에너지 섭취량과 소비량이 평형을 이뤄 체중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살이 찌는 것은 과도한 에너지가 체지방의 형태로 축적된 상태이다. 그러나 비만인 사람에서도 수년 이상 몸무게가 일정하게 유지된다면, 에너지 섭취량과 소비량이 평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음식 섭취를 줄이면 체중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부분 일정 이상 체중을 감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에너지 섭취량을 줄일 경우, 에너지 소비량이 함께 감소하기 때문이다.

비만학회는 “비만 치료를 위해서 음식 섭취량을 제한 할 때에도 몸안의 지방량과 에너지 소비량을 유지하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단백질 섭취와 운동을 같이 하는 식사요법이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장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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