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비행기 소음, 심혈관질환-뇌졸중 불러

미국·영국 공항 주변 조사 결과

항공기의 소음이 심혈관질환과 뇌졸중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하버드대학과 보스턴대학, 영국의 울프슨연구소 연구진이 각각 자국의 대도시 공항 인근 주민들의 건강 기록을 분석해서 밝혀낸 것이다.

미국 연구팀이 89개 공항 주변에 사는 65세 이상의 노인층 약 600만 명을 대상으로 비행기 소음과 병력을 분석한 결과 소음이 10데시벨 더 높아질 때마다 심혈관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비율이 3.5% 더 높아졌다.

특히 55데시벨 이상의 소음에 노출된 이들이 심혈관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영국에서는 런던 히드로 공항 주변의 360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는데 그 결과는 비행기 이착륙시의 소음이 심혈관질환뿐만 아니라 뇌졸중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국 연구팀의 결론은 “지금까지 비행기 소음은 수면방해나 신경증 정도를 일으키는 것으로만 알려졌는데 실은 신체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울프슨 연구소의 스테판 스탠스펠드 연구원은 “비행기 소음이 주변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렸으며 메디컬뉴스투데이가 9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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