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비밀 밝힐 ‘신의 입자’ 힉스, 존재 확인

 

도쿄대 등 국제 연구팀 발견

일명 ‘신의 입자’로 알려진 힉스입자의 존재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4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도쿄대와 일본 고에너지가속기연구기구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이 최근 힉스입자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힉스 입자가 붕괴해 다른 소립자로 변하는 패턴 등을 거듭 조사한 결과 힉스입자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힉스입자는 기본 입자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다른 입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역할을 해 ‘신의 입자’로 불린다. 힉스입자는 질량의 근원과 우주 생성 비밀을 밝혀낼 중요한 단서로 여겨져 왔다.

힉스입자의 존재는 지난 1964년 영국의 물리학자 피터 힉스 박사에 의해 예견됐지만, 관측된 바 없어 그 동안 가상의 입자로만 간주됐다. 연구팀은 “힉스의 스핀(소립자 자전) 값이 이론대로 제로인 것을 확인함으로써 힉스입자의 존재가 명백해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에는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과학자들 역시 힉스입자로 보이는 입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7일 유럽의 물리학 학술지 ‘피직스 레터B’에 실릴 예정이다. <사진=유럽입자물리연구소>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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