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는 즐겁지만… 몸에 나쁜 지방 줄이는 법

 

지방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많이 먹으면 비만과 순환기계(심혈관계)질환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동맥혈관의 안쪽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게 된다. 이로 인해 혈관이 좁아져 혈액의 운반이 원활하게 일어나지 못하고 혈관은 탄력을 잃어 굳게 된다. 심장병, 심근경색증, 심부전증, 뇌일혈, 뇌출혈 등이 생기는 이유다.

최근 지방과 트랜스지방의 섭취가 늘면서 순환기계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을 좀처럼 줄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과 바삭바삭한 질감을 주기 때문에 유혹을 쉽게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가공식품에 많은 트랜스지방은 더욱 위험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트랜스지방은 몸안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낮추기 때문에 포화지방보다 몸에 더 해롭다고 보고되고 있다. 불포화지방이 들어갈 자리에 대신 들어가 불포화지방이 제 기능을 못하게 한다.

평소에 지방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닭고기나 오리고기는 껍질을 벗겨 살코기만 먹는 것이 좋다. 이들 음식들은 특히 껍질에 지방이 많다. 튀김, 볶음 요리보다 찜, 편육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기를 찔 때, 높은 열에 의해 지방이 녹아서 없어지기 때문에 지방함량을 줄이면서 고기를 먹을 수 있다. 튀김을 먹게 될 경우에는 일단 종이에 건져 기름기를 제거하면 바삭한 튀김 맛을 즐길 수 있다.

식약처는 “지방은 다른 영양소에 비해 2배 이상의 에너지(1g당 9kcal)를 내는 효율적인 에너지 공급원”이라며 “체온을 유지하며 장기를 보호하는 영양소이지만 많이 섭취하면 비만과 순환기계 질환이 원인이 되므로 식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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