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작품 읽으면 사람 마음 잘 읽는다

줄거리보다 캐릭터에 초점

순수 문학 작품을 읽는 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키워준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의 사회연구를 위한 뉴스쿨 연구팀이 5가지의 실험을 통해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내용의 글을 읽게 한 뒤 마음과 관련된 테스트를 실시했다. 일부에게는 순수 소설을 읽게 했고, 다른 그룹들에게는 대중소설, 논픽션을 읽게 했으며, 일부에게는 아무 것도 읽지 않게 했다.

글을 읽고 난 뒤 이들의 마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관찰했는데, 예컨대 배우의 눈을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고는 그 배우가 어떤 심정인지를 얘기하게 했다. 이는 공감 능력을 측정하는 테스트인데, 순수소설을 읽은 이들은 배우의 마음을 읽는 데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대중소설이나 논픽션을 읽거나 아무 것도 읽지 않은 이들은 글을 읽기 전과 후 간에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연구에 참여한 데이비드 코머 키드는 “순수소설은 줄거리보다는 캐릭터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절대적인 권위를 가진 이가 이야기를 설명하는 게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게 하기 때문에 이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사이언스(Science)’ 지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3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neo@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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