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프한 남성? 여자보다 이혼 충격 훨씬 심각

약물 남용·우울증 등 겪어

이혼을 하는 것은 남성에게든 여성에게든 간단치 않은 경험일 것이다. 그런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훨씬 더 큰 타격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네브라스카대학의 다니엘 펠릭스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밝혀낸 것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이혼한 남성들은 여성에 비해 사망률이 더 높아지고 약물 남용을 하거나 우울증 등을 겪는 확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의 상처를 이겨내고 정상으로 회복하는 데에도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약한 것은 여자’가 아니라 오히려 남성이라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남성 건강 전문가인 리드와 샤브사이 박사는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여성보다 더 터프하고 심리적 상처에 대해 잘 대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들이 이혼이나 경제적 곤란, 배우자와의 사별 등과 같은 시련이나 심리적 트라우마에 여성보다 더한 상처를 겪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남성 건강 저널(Journal of Men’s Health)’에 실렸으며 UPI가 지난 1일 보도했다.

    이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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