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사과, 올핸 유난히 맛도 좋다

몸에 좋은 사과가 최근 맛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가뭄의 영향으로 올해 가을 수확되는 사과의 당도가 높아진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추석전 사과농가 400곳을 대상으로 올해 9, 10월에 수확하는 사과 품종 ‘홍로’의 당도 및 크기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크기가 작아졌지만 당도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풍부한 일조량으로 광합성 작용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올해 사과의 평균 당도는 14Brix(브릭스)로 지난해보다 1Brix 높게 나타났다. 1Brix는 100g의 물에 1g의 설탕이 녹아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사과를 더 달게 먹으려면 냉장고 온도 정도로 적당히 찬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 과일은 미지근한 온도에서보다 차가운 온도에서 더욱 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는 과일의 단 맛을 내는 성분인 당의 형태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에는 α(알파)형과 β(베타)형이 있는데 α형보다 β형이 단맛의 정도를 나타내는 감미도가 3배 높다”며 “온도가 내려갈수록 β형이 증가하여 더 달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했다.

사과는 혈당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식약처는 “사과는 혈당지수가 낮아 혈당치를 급격하게 상승시키지 않는다”며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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