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시더라? 기억력 향상시키는 6가지 비결

 

새로운 것 배우고, 운동하고…

“이름이 뭐더라?” 이번 추석 때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 당황하지 않았는가.

잠깐 손에서 놓았던 스마트폰을 어디에 뒀는지 모르거나, 어제 저녁 뭘 먹었는지 가물가물한 적은 없는가. 이런 현상이야말로 자연스러운 것일 수도 있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차츰 기억력이 나빠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기억력이 점점 흐릿해지는 과정을 늦추고 회복시키는 비결을 차츰 찾아가고 있다. 건강 정보 사이트 ‘헬스닷컴(Health.com)’은 여러 가지 연구결과를 토대로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방법 6가지’를 소개했다.

두뇌 게임을 하라=생각을 열심히 하면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두뇌 훈련’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뇌기능 향상 프로그램들은 집중력, 기억력, 기민함, 기분 등을 개선시켜준다. 낱말풀이, 퍼즐게임을 하거나 바둑, 장기 등을 두는 것도 좋다.

기억력에 좋은 음식을 먹어라=나이가 들어서도 기억력을 유지하려면 베리류나 사과, 바나나, 녹색 채소, 마늘, 당근 등 항산화제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항산화제는 혈액에 있는 유해산소를 중화시킨다.

유해산소는 나이가 들면서 몸에 축척되는데, 없애지 않으면 뇌세포를 파괴한다. 또 뇌에는 오메가3 지방산을 포함해 건강한 지방이 쌓여있다. 이런 오메가3 지방산은 생선과 견과류에 많이 들어 있다.

새로운 것을 배워라=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성인들은 사람의 이름을 훨씬 많이 기억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바느질이나 스키타기 등을 배우는 사람들에게도 이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을 충분히 자라=잠을 자면서 뇌는 낮 동안의 기억을 되풀이하고, 장기간 저장을 위해 정리를 한다. 생쥐 실험에서 자는 동안 뇌의 해마와 내측 전전두피질에서 그날 일어난 사건들을 빠르게 되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과정에서 기억들을 정리하고 축적하는 것이다. 따라서 밤에 잠을 자지 않으면, 새로운 기억 자료들은 뒤섞이거나 사라져 버린다.

운동을 하라=운동은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사고력도 향상시킨다. 뇌의 기억력 중추인 해마는 나이가 들면서 위축된다. 그러나 연구결과, 정기적으로 걷는 노인들은 해마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을 1년간 꾸준히 한 사람들은 앞쪽 해마가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운동이 뇌에서 성장 요소를 생산하도록 부추기는 부드러운 스트레스를 촉발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한다.

또 운동을 하면 뇌로 혈액이 다량 흘러들어가므로 영양분과 산소가 더 많이 전달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멀티태스킹을 멈춰라=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이른바 ‘멀티태스킹’은 집중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어떤 정보를 기억하는 데에는 8초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때 집중하지 못하면 기억을 못하게 된다. 몇 가지 일을 동시에 하려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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