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녹화 중단시킨 병, 김남일 박찬호도?

 

호날두, 루니 등도 걸려

인기 개그맨 정형돈이 녹화 도중 또 쓰러졌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100 빡빡이의 습격’을 주제로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이 나왔다.

이날 정형돈은 돈 가방을 들고 있는 빡빡이를 찾아다녀야 하는 미션을 받았다. 하지만 정형돈은 복통으로 인해 가방을 찾아다니는 건 고사하고 화장실 찾기에 급급했다. 잘 뛰지도 못했고 결국 추격전 촬영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정형돈은 앞서 프로그램에서도 미션 수행하다가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정형돈은 “요즘 탈장 증세가 있어서 그렇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지난 6월 한차례 탈장 수술을 했다.

탈장은 뱃속의 장기가 원래의 위치에서 벗어나 삐져나오는 것을 가리킨다. 영어로는 헤르니아(Hernia)라고 한다. 탈장은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어서 방치하고 있다가 갑자기 큰일을 당할 수 있다.

탈장이 있을 때 빠져나왔던 장이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고 일부가 남아 있는 경우, 장에 피가 통하지 않아 장기가 썩는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탈장 치료의 최선의 방법은 수술이다. 탈장은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으며, 약물로도 치료가 되지 않는다.

탈장은 만성적인 복압의 상승과 복벽의 약화로 발생한다. 따라서 탈장을 예방하려면 무거운 짐을 드는 것을 자제하고, 장시간 서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복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배변 시 배에 지나친 힘을 주는 것을 피하며,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또 복벽을 약화시킬 수 있는 담배는 끊는 것이 좋다. 외부의 심한 충격에 의해서도 탈장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운동을 적당히 하면 탈장의 주요 원인인 복부 비만을 예방하고, 복벽을 강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과격하거나 무리한 운동은 탈장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무리한 복근운동이나 몸을 갑자기 비틀거나 당기는 행위는 오히려 복부 근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는 ‘스포츠 탈장’에 걸릴 수 있다.

스포츠탈장은 일반 탈장처럼 복부 근육이 약해져서가 아니고 복부 근육이나 인대가 반복적이고 무리한 뒤틀림이나 충격으로 인해 찢어지거나 심하면 파괴되어 사타구니를 일컫는 서혜부가 넓어져 통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축구, 농구, 하키, 미식축구 등 격렬하게 운동하는 선수들에게 많이 발생하지만 일반인의 발병률도 높다. 김남일, 이을용,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 등 국내외 축구스타들과 박찬호(야구), 라경민(배드민턴) 등 많은 운동선수들이 탈장으로 고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MBC 무한도전>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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