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결핵’ 최다…’유비저’ ‘라임병’ 새로 유입

 

질병관리본부 분석

감염병은 병원체로부터 감수성이 있는 인체에 침입하여 감염 및 질병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감염병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감염병을 효과적으로 예방 및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대상 질병의 크기와 발생 추이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일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감염병은 무엇일까.

1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감염병웹신고시스템을 통해 2012년에 신고 된 법정 감염병의 발생 현황과 추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해 신고 된 감염병 환자수는 총 9만1936명으로 인구 10만 명 당 181명꼴이었다.

이중 결핵, 수두, 쯔쯔가무시,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B형감염 등이 국내 발생 감염병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 환자 발생 규모는 결핵이 3만9545명으로 총 신고건수의 43.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수두 2만7763명(30.2%), 쯔쯔가무시 8604명(9.4%), 유행성이하선염 7492명(8.1%), B형간염 2767명(3.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5종의 감염병은 2012년 전체 감염병 발생 건수의 93.7%에 달했다.

감염병 군별 발생 현황을 보면 제1군감염병의 경우, 공중위생환경 개선으로 콜레라, 세균성이질 등 전통적 수인성 감염병은 감소했다. 제2군감염병인 예방 접종 대상 감염병은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력 감소와 성인 추가접종률 저하 등으로 계속 발생하고 있다.

제3군감염병 중 말라리아는 집중 발생지역인 휴전선 인근 지역(경기·인천·강원)에서 벌인 적극적인 퇴치사업 덕분에 계속 줄어 말라리아 퇴치단계에까지 들어갔다. 제4군감염병 중에서는 국외에서 유입된 뎅기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라임병, 유비저, 웨스트나일열 등 새로운 해외유입 감염병이 들어와 공중보건학적으로 위협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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