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후 사고 급증…. 벌-진드기 퇴치 비상

 

추석을 앞두고 벌·진드기 비상이 걸렸다. 벌초나 성묘를 하다가 벌에 쏘여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살인진드기 공포가 아직 가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소방방재청은 벌초나 성묘 시 향수나 화장품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단맛이 나는 음식을 가져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묘소 주위의 벌을 자극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밝은 계통의 옷도 피해야 한다. 노란색이나 흰색 옷, 털이 많은 재질의 옷은 입지말고 긴소매 옷과 장화, 장갑 등을 착용하는 게 좋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벌과 뱀에 관련된 인명 사고는 추석이 있는 9∼10월에 1년 피해 건수의 53%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무더위로 벌들이 왕성하게 번식해 벌에 쏘이는 사고가 늘어날 수 있다.

부주의로 벌집을 건드려서 벌이 날아들 때는 손이나 신문 등을 휘두르거나 뛰지 말고 제자리에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리는 게 도움이 된다.

벌에 쏘여 몸이 붓거나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는 증상와 함께 두통이 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현장 응급처치로 허리끈이나 꽉 조이는 옷을 풀어주고 고개를 뒤로 젖혀 기도를 확보해준 후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기다려줄 것을 당부했다.

털 진드기 유충이 옮기는 쓰쓰가무시병도 조심해야 한다. 유충이 번식하는 9∼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묘소 주위에는 농경지가 많아 진드기 등에서 옮겨지는 발열성 질환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진드기가 많이 살거나 들쥐의 배설물이 있을 수 있는 수풀 위에 옷을 벗고 눕거나 잠을 자면 안 된다. 진드기를 피하거나 퇴치할 수 있는 진드기 퇴치제도 도움이 된다. 퇴치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털 진드기 퇴치제 의약외품으로 허가받고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좋다.

장준수 기자 p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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