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논란 우유…. 그래도 먹어야 하는 이유

최근 우유값 인상이 주목받고 있다. 몸에 좋은 우유지만 오랜 불경기 탓에 가격에 민감한 사람들이 많다. 언제쯤 부담없이 우유를 마실 수 있을까? 요즘 뉴스에 자주 오르내리는 우유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우유가 위 건강에 좋은 이유

우유에 풍부한 단백질은 위벽을 보호해주고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이 위로 침투하는 것을 억제해 위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우유 속의 비타민 A는 위의 점액형성을 도와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미생물 침입으로부터 위를 보호할 수 있고 세균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줘 위 점막의 염증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소화가 잘 돼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우유를 한꺼번에 많이 마시면 우유 속의 단백질이 오히려 위를 자극해 염증이 더 심해 질 수 있다. 때문에 일정량을 소량으로 나눠 간식으로 중간 중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우유는 식후에 마시는 것 보다 식전에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역시 우유하면 칼슘

우유 속에 풍부한 칼슘의 체내 흡수율은 50%로 다른 식품의 칼슘 흡수율이 20~30%인 것에 비해 상당히 높다. 또한 우유 한잔(200ml)의 칼슘 함유량은 200mg으로 하루에 우유 2~3잔으로 하루 칼슘 권장섭취량(성인기준 700mg)을 충족시킬 수 있다. 칼슘은 치아와 뼈를 구성하는 중요 성분으로 칼슘을 꾸준히 섭취하면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해주며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우유는 여성의 건강에 좋다. 여성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현격히 적어져 골밀도가 급격히 낮아진다. 따라서 30대 전에 하루에 적어도 우유 한잔씩을 꾸준히 마셔 골밀도를 높여주면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여성이 임신해 칼슘의 섭취가 부족할 경우 건강에 좋지않을 뿐 아니라 임신성 고혈압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임신을 하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신부의 경우 하루 칼슘의 권장섭취량은 1000mg으로 이는 우유5잔(1잔에 200ml 기준)에 해당하는 양”이라며 “우유 5잔을 마시는 것이 힘들 경우 치즈나 요구르트 등 우유 발효 식품으로 대체해도 된다”고 했다.

    장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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