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선물은 뭘로? 건강 세트가 대세!

 

‘건강에 좋은 선물’이 올 추석 선물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최근 선물세트를 구입한 9만명의 구매패턴을 분석한 결과, 건강관련 선물 세트를 찾은 사람들이 많았다. 이런 경향은 20~30대에서 두드러졌다. 전체 구매층에서 축산, 청과, 굴비, 건강 선물세트 가운데 건강세트 판매비중은 48% 정도였다. 하지만 20대의 64%, 30대의 51%는 추석선물로 건강세트를 선택했다.

건강에 좋은 식품이나 용품 등을 선호하는 경향은 최근 거세게 불고 있는 ‘100세 시대’ 나 ‘몸짱 열풍’, ‘하의 실종’ 등 몸관리를 강조하는 사회분위기와 관련이 있다. 또 건강에 좋은 선물은 받는 사람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한다는 의미여서, 천편일률적인 추석선물보다 각별하게 다가올 수 있다.

온라인에서 몸에 좋은 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는 건강선물닷컴의 최승미 팀장은 “올 추석선물은 ‘건강’이 대세인 것 같다”며 “전통적인 건강 식품인 견과류 세트를 비롯해 치매나 성인병에 효능이 있는 혼합곡 세트, 선식 세트, 건강베개 등이 추석선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견과류가 인기를 끄는 것은 몸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아몬드는 비타민 E의 보고이자 강력한 항산화제이며 호두는 오메가3 지방산 등이 많이 들어 있다.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A,C,D가 풍부한 잣도 빼놓을 수 없다.

현미와 배아미 등에다 잡곡을 섞어 특별한 기능을 강화한 혼합곡도 주목받고 있다. 뇌의 인지기능 향상에 좋거나 혈당조절 효과가 있는 혼합곡도 추석선물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통업계는 올 추석은 실속형 건강 선물세트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마트는 “오랜 내수 경기침체 탓에 개인 단위의 소량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가형 신선·생활용품 세트를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려 준비했다”고 밝혔다.

건강선물닷컴 최승미 팀장은 “요즘 눈길을 끄는 것은 타깃형 추석선물의 매출이 급증고 있는 점”이라며 “가족의 다리건강을 위해 압박스타킹을 선물하거나 머리숱이 적은 친지를 위해 건강 샴푸를 준비하는 것이 단적인 예”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추석선물보다 수험생을 둔 지인에게 먹기좋고 영양이 풍부한 선식을 선물하는 등 받는 사람을 배려하고 마음 씀씀이가 엿보이는 선물이 실속형으로 뜨고 있다”고 했다.

    장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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