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함께는 안되고… 발기부전치료제 사용법

 

발기부전 치료제를 함부로 사용하면 현재 복용하고 있는 다른 약물이나 앓고 있는 질환에 따라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심근경색, 뇌졸중을 앓았거나 협심증, 심부전, 고·저혈압이 있는 사람은 심혈관계 위험이 증가한다. 또 전립선비대증치료제(독사조신, 탐스로신, 알푸조신 등)와 같이 복용하면 저혈압 가능성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4일 “먹는 무좀약도 발기부전 치료제의 혈중 농도를 상승시킬 수 있으며, 알코올도 경미한 혈관 확장 작용이 있어 술과 발기부전 치료제를 같이 먹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후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두통, 안면홍조, 소화불량 등이며, 코피, 어지러움, 복통, 안구충혈 등도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나면 복용을 중단해야 하며, 4시간 이상 발기가 지속되거나 시력 또는 청력이 감퇴되면 즉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는 성적 자극이 있을 때만 효과가 있다. 성적 자극이 없을 때는 복용 자체만으로는 발기가 되지 않는다. 또한, 이 약 자체로 성욕이나 성적 쾌감을 불러 일으키진 않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만 믿고 취음제 등으로 사용해선 안된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종류가 다양하다. ‘정제’와 ‘세립제’는 물과 함께 복용하고, ‘구강붕해정/필름’은 혀 위에 올려놓고 완전히 녹인 후 삼킨다. 저작정(츄정)은 씹어서 삼키고, 이물감이 있는 경우 물로 입안을 행군 후 삼킨다. 또 한번에 2종류 이상이나 성행위를 하면 안되는 심장질환 환자, 여성 등도 복용해서는 안된다.

식약처는 “먹는 발기부전치료제는 국내에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서 ‘오남용우려 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있다”며 “인터넷 등 비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구입한 제품은 안전성과 품질을 전혀 보증할 수 없으므로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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