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땅이 폭삭…. 도심 싱크홀 속출 이유

 

낡은 상·하수도관·개발 공사…

땅이 순식간에 폭삭 내려앉는 현상을 싱크홀이라고 부른다. 집이나 빌딩, 달리던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한순간에 깊은 땅속 구멍으로 빨려 들어가는 일이 발생한다.

주로 폐광촌에서 발생하던 싱크홀이 도심에서도 속출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서울시에서 발생한 도로 싱크홀만 133건으로 조사됐다. 폐광촌에서는 땅속에 있는 갱도가 주로 싱크홀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도심 싱크홀은 낡은 상·하수도관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오래된 상·하수도 배관이 부식돼 물이 새기 시작하고, 흐르는 물을 따라 흙이 패고 파인 공간은 점점 커진다. 그러다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게 된다.

또한 최근 기후변화가 심한데다 도시개발·건설공사 등으로 지반이 약해지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지반 침하가 갑자기 일어나는 것은 절대 아니다”며 “그 전에 무수히 많은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사전에 구멍을 탐지하는 등 조치를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네이버 캐스트>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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