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가 겨우… 사과의 숨겨진 진실

 

사과는 우리 몸에 좋은 과일로 잘 알려져 있다.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해 홍옥 사과를 하루 2개 정도 먹으면 변비 해소와 대장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생활정보와 함께 사과의 ‘숨겨진 상식’에 대해 알아보자.

의외로 적은 비타민 C

사과에는 의외로 적은 양의 비타민 C가 들어있다. 사과는 특유의 상큼한 맛 때문에 비타민 C가 많다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다른 과실이나 채소와 비교 해보면 사과는 비타민 C의 함량이 높지 않고 각종 비타민이 소량씩 함유되어 있다. 사과(부사 기준) 100g에 포함된 비타민 C의 함량은 4mg으로, 이는 귤(조생귤) 44mg, 키위 27mg에 비해 매우 적은 수치다.

신선한 사과를 선택하고 싶다면

사과 꼭지가 푸른색이 돌고 물기가 있는 것은 수확 후 며칠 되지 않은 신선한 사과라는 증거다. 반면 꼭지가 시들어 있고 가늘며 잘 부러지는 것은 수확한지 오래된 과일이다. 사과의 색은 꼭지 반대부위인 체와라는 부위의 색이 중요하다. 이 부분이 담홍록색으로 녹색이 사라진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과를 수확한지 오래 되었거나 나무에서 과숙된 사과는 표면에 끈끈한 느낌의 왁스질이 나온다. 이는 과실 자체가 노화되고 있다는 것을 뜻하므로 신선도가 떨어진 상태다.

사과를 더 달게 먹고싶다면

사과를 어떻게 하면 더 달게 먹을 수 있을까? 과일은 미지근한 온도에서보다 차가운 온도에서 더욱 달게 느껴진다. 이는 과일의 단 맛을 내는 성분인 당의 형태 때문이다. 당에는 α(알파)형과 β(베타)형이 있는데 α형보다 β형이 단맛의 정도를 나타내는 감미도가 3배 높다. 온도가 내려갈수록 β형이 증가하여 더 달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러나 온도가 지나치게 낮아지면 혀의 감각이 둔해져 단 맛을 덜 느끼게 되므로 냉장고 온도 정도로 적당히 차게 해서 먹는 것이 좋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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