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암환자 스트레스 치료 큰 도움

 

서울아산병원 암교육센터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 요법’이 암 치료 중인 환자들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암교육센터는 최근 유방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51명에게 6주 동안 총 12회의 명상요법을 시행했다. 그 결과, 명상에 참여하지 않은 환자 51명에 비해 불안·피로감이 감소하고 삶의 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선 치료와 명상을 함께 병행한 환자들은 불안이 평균 6.84점에서 5.51점으로 20%정도 줄었고, 피로감은 평균 3.94점에서 3.46점으로 1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환자들 스스로 느끼는 삶의 질은 평균 57점에서 70점으로 향상되었으며, 일부에서는 호흡곤란에도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서울아산병원 김연희 간호본부장은 “명상은 암 환자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환자 자신이 치유의 주체가 돼 스스로 회복가능하다는 점에서 암 환자들에게 치료의 자신감을 높여 전체적인 암 치료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보완의학 분야의 대표적 국제학술지 ‘보완대체요법(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 7월 호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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